" 나는 참새와 버싯과 산토끼와 소나무도 다 도와줄 수 있는디, 딴 놈들은 머시라고 혀도 내 알 빠 아니여. "
이름 : 한몽구 / 漢檬救 / Monggu Han
외관 : 진한 검은 색의 칼단발. 납작하고 날카로운 눈매. 탁한 금빛 눈동자. 작고 마른 외형이지만 생각보다 체중은 나간다. 카키색 등산복과 검은색 롱 패딩. 검은 바지. 붕대처럼 감긴 모양의 반장갑.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있음. 등산복의 가슴팍에는 동물 뱃지와 버튼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키/몸무게 : 154cm / 평균 체중
성별 : 남성
나이 : 19세
국적 : 대한민국
혈액형 : O형
생일 : 10월 21일
성격 :
- 무기력해보여도 열혈과 분노의 아이콘. 자기 일에 한해 염세적이지만 나름의 정의는 있다.
- 사회적인 규칙에 얽매이지 않지만, 일을 처리하기 위한 객관적인 계획이나 논리적인 규칙을 사회와 완전히 동떨어져 살고 있는 관계로 남의 눈치를 보는 일이 없이 직설적인 면모를 보인다. 자기 길은 자기가 택하고 신비와 지적 감성과는 열 길만큼 동떨어져 있다. 머릿속으로 계획하고 실현한다. 솔직하고 망설이는 법이 없다. 주장이 강해 간혹 수가 틀리면 굽히기보단 자기 의견을 우직하게 밀고 간다.
- 항상 피곤해보이지만 감정의 폭이 들쑥날쑥한 열혈. 혼자 있을 땐 담담하고 집중도 잘 하지만 주위의 소란에 잘 휩쓸리고 감정기복도 덩달아 널뛰는데, 가장 극렬하게 표출하는 감정은 분노. 일이 자기 마음대로 안 풀리면 머리를 감싸안으며 화를 내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를 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위협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 사람을 잘 믿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잘 신경쓰지 않는다. 산 속에서 살고 있고 바깥(도시든, 읍이든) 나가는 걸 귀찮아한다. 정확히는 바깥 사람들과 마주치기 싫어하는 것, 바깥 사람들을 자기 세계 안으로 들여보내기 싫어서 본인이 피하는 쪽. 자기 자리에 대한 강박이 있으며, 이는 '자신보다 약한 것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발현되었다. 강자는 약자를 지켜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세계를 인지하는 폭이 좁아서 '본인보다 강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기 세계에 큰 필요와 쓸모가 모자란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 자기가 지키고 싶은 것만 지키고 싶어한다. 다른 강한 놈이나 비슷한 놈들은 알 바 아니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사람과 교감할 일이 없어서 진정성 있는 호소를 거절하는 법을 잘 몰라 도움이 필요하다 말하면 제일 먼저 달려가긴 한다.
- 가만히 있으면 피곤해하는 편. 언제 어디서든 움직이고 뽈뽈거려야 직성이 풀린다.
- 자기에 한해서만 부정적. 입버릇처럼 '나는 곧 가불 것이여' '사람은 금시 꼴깍 가붕께 미련갖을 일은 하덜 말어' 한다.
- 동물을 돌보는 걸 좋아하고, 조련하는 법도 잘 알고 있다. 종종 소동물들을 만나면 금세 손에 올려놓고 혼자서 이야기할 때가 있다.
기타:
- 말도 걸음도 빠르다. 그와 대화할 때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 전남의 양지바른 터에 조그맣게 자기 집을 지어 살고 있었다.
- 부모님이 방임주의를 중시하는 해외파였고, 어렸을 때는 매우 허약한 몸을 갖고 있었다. 10살에 심장 관련 불치병 판정을 받았는데, 충격을 깊게 받은 어린 몽구는 부모님 몰래 남쪽 지방으로 떠났다. 그리고 외할머니에게 산에서 사는 법을 전수받았다. 그 이후 나무를 다루고 산에서 사는 법을 익히며 건강해지기 시작했다. 외할머니의 제보로 지방에 간 사실이 하루 만에 바로 들켰으나 부모는 '너는 강하고, 병에 걸린 것도 아니라고 한다. 할머니가 잘 돌봐주고 계시니 괜찮다'며 그를 다독였다.
- 몽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꿔버린 불치병은 의사의 오진이었다. 부모님은 그 사실을 판정 바로 다음 날 알게 되었으나, 몽구는 부모님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16살, 부모님을 보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몽구는 자신이 살 날을 알기 위해 의사를 찾았으나 정말 건강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몽구는 그 이후로 더더욱 의사를 믿지 않게 되었다.
- 초등학교까지만 다닌 후 중학교부터는 검정고시를 뗐다. 대학은 갈 예정이 없다.
- 나무를 다루는 소질이 뛰어나다. 모든 식주의 80%를 산에서 해결한다. (옷은 부모님이 보내주셨다)
- 야생인간. 생존왕. 어릴 적부터 산에서 살아온 덕분에 가방 안에는 온갖 생존용 도구들이 가득하다. 가리는 것 없이 다 먹고, 못 먹을 것처럼 보이는 것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 서남 방언이 입에 붙어있다.
- 사람을 잘 믿지 않지만 동물은 좋아한다. 호시렌쟈에 들어온 계기도 '아따 강한 놈들이 어찌 되는 건 알 바 아닌디, 째까난 갸들이 픽픽 겨울잠만 자부는건 못 봐주겠어라.'
- 귀여운 동물 뱃지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수집한 뱃지는 가방 뒷편, 롱패딩 안감, 옷의 가슴팍에 줄줄이 매단다. 호시렌자 완전 결성 이전, 몇몇 사람들에게 선물받은 동물 뱃지를 가슴팍에 주렁주렁 달고 있다.
- 머리카락도 수염도 잘 자라지 않는다. 수염은 선천적인 것 같지만, 이 곳에 있는 내내 머리카락이 단발로 고정된 건 나름의 미스테리.
선관 캐릭터 이름:츠메타이 요루
선관과의 관계: 의사와 환자. 3년 전 서울의 가장 큰 대학병원에서 조우했다. 자기가 불치병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몽구였지만 요루의 소견은 달랐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몽구는 요루를 믿지 못하고, 저런 놈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시는 볼 일 없을거라 마음먹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만나기 전까지는.... 최근에는 요루가 전해주는 건강 관련 조언을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툴툴거리며 전부 듣고 있다.
관계:
1.루퍼트 슈미트
- 확실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 갔을 때 나타난 한 외국인. 그는 몽구의 진단(오진)을 엿듣고 미안하다는 듯 건강 책을 손에 한무더기 얹어주었다. 몽구는 저놈 뭐시당가 멋담시로 막 엿들어부러냐 하고 화를 냈고 그걸 땔감으로 쓸까 했지만 결국 건성건성 읽고 나중에는 오두막에 처박아 두었다. 그 후로 우주선에서 만난 뒤 연이 이어졌고, 몽구는 책을 읽어줄테니 같이 등산을 하자고 했다. 둘은 그렇게 책과 등산을 함께 하는 동지(?)가 되었다. 가끔 건강과 상관없는 책이 손에 쥐어지면 정말로 루퍼트가 책을 발바닥으로 읽는건지 속으로 걱정할 때가 있다. 호칭은 '루가'
2.육차선
- 아티스트와 팬. 서울로 올라오던 도중 우연히 차선의 그림을 처음 보고 단숨에 팬이 되었다. 이유는 '이유가 으딧어 그냥 거시기 참말로 삐까뻔적 음청나구먼'. 부모님의 도움으로 개인적인 만남의 자리를 얻었다. 몽구는 그 자리에서 차선이에게 작품이 아무튼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일장연설 잔뜩 늘어놓았다. 차선의 예술관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비판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따라서 경멸(?)하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로 차선의 예술관을 응원하고 있다. 호칭은 '육선상님', '육씨'.
3.양 위엔
- '인간을 싫어한다'는 부분에서 묘하게 죽이 들어맞는 관계. 깊은 이해나 완벽한 합이 들어맞진 않지만, 아무튼 인간이 싫으니 그거면 된게 아닐까? 가끔 식혜와 레드불을 짠 하고 건배하며 음료수 타임을 나눌 때도... 호칭은 '양씨'
4.이녹현
- 녹현이의 열정에 이래저래 흥미를 갖고 있다. 정확히는 어떻게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지 궁금해하다가 조금 동화된 구석도 있다. 몽구는 가끔 녹현이 기록하는 내용을 궁금해해 졸졸 따라가기도 하고, 녹현에게 산에서의 일상을 들려주기도 한다. 가끔 다치면 역정을 내며 응급 처치를 해줄 때도 있다.
5.오오토리 치하루
- 이리저리 널뛰는 감정과 분노를 절제하기 위해 치하루 밑에서 수련(?)을 받고 있다. 연기를 간단하게 지도받기도 하고, 감정 컨트롤과 여유로움을 가르침받는 중. 몽구는 치하루가 자신 다음으로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뻘건 성님'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