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오스야말로 내 스타일이거든요. "
이름 : 육차선 / 陸嵯宣 / Yuk Cha Sun
외관 :
노란색에서 오렌지색에 가까운 탈색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어올렸다. 마찬가지 색의 눈은 십자 모양 동공. (서클렌즈다.)
와펜이나 와펜 뱃지를 곳곳에 덕지덕지 붙인 헐렁한 옷차림. 덥더라도 보통은 긴팔과 긴바지다. 와펜의 종류는 자주 바뀐다. 벨트 또한 독특하고 튀는 것만 착용한다.
신발은 항상 운동화.
키/몸무게 : 175cm, 평균체중
성별 : 안드로진
나이 : 22
국적 : 한국
혈액형 : O
생일 : 9월 5일
성격 :
"와펜이 비뚤어져서 고치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왜요? 내가 늦을 수도 있죠."
헐렁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이미지에 있어서는 완벽주의자. 옷차림은 모두 '힙'한 인상을 주도록 계산한 것이다. 하지만 말투만은 영 바꾸지 못했다.
"저는 어디까지나 말했거든요. 여기 NO라고 써 있잖아요. 그러니까 말한 거나 다름없잖아요."
말씨는 중간 톤의 뻔뻔하고 퉁명스러운 반존대. 대체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어서, 건수가 있으면 궤변을 늘어놓기도 한다.
"그래서요? 그래서요? 그 다음은요?"
전공 분야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고, 모든 것을 자료수집으로 여겨 계속 수첩에 스케치한다. 필기구를 빼앗기면 눈에 띄게 안절부절못한다. 인간관계를 쌓기보다 그림이 한 장 더 그리고 싶다. 하지만 "이것도 자료가 될 거야" 라는 생각이 들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 상식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선을 지키려 노력은 하지만...
"풀네임 말고 차선 씨라고 불러 주시죠?"
어릴 때부터 이름으로 놀림을 많이 받아 남을 놀리는 사람에 민감하다. 지금은 자기 이름이 작품활동에 있어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다.
"그건 너무 심심하잖아요!"
매일매일 재미있고 역동적인 일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그 일에 머리끝까지 빠져들고자 한다. 그림이든, 놀이든, 전투든, 지루한 일상의 틀에서 벗어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다른 이유는 없구요, 벽이 심심하길래."
차선이 있는 곳에는 스리슬쩍 벽화가 생기는 일이 있다. 밋밋한 것을 보면 무엇으로든 채워놓고 만다.
기타 :
미대생. 수많은 그림체와 스타일을 바꾸어 가며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개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물론 본인은 그 다양함 자체가 자신의 개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들으면 날카롭게 반응한다.
취미이자 특기이자 주종목은 그래피티 혹은 벽화. 스스로의 작업을 아나키즘적인 퍼포먼스라기보다 작품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래피티계의 마인드와는 거리가 있다. 이름을 알린 만큼 안티팬도 많은데, 그래피티 작업자들에게 사도(邪道)로 정의되는 것을 차선은 싫어한다. 자신은 그런 카테고리와 상관없이 자신의 작업을 할 뿐이라고 여긴다.
모든 작품은 작가와 어떤 규칙성을 가지고 연결된 고귀한 피조물이기보다 작품 그 자체로만 존재해야 온전히 평가될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작품이 액자에 걸리지 않고 거리에 방치되는 그래피티를 택했다. 지론을 위해 활동 시에는 방독면 등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어떤 목격자도 없는 심야에만 벽화를 그린다. 항상 작업 스타일을 바꾸며, 서명을 보기 전에는 누구도 그 작품이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도록,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업 스타일이 유동적이면서도 유명한 만큼 사칭 또한 종종 생겨서, 자신의 작품을 올리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닉네임은 SixLane.
관계:
1. 양 위엔
예술관의 차이로 대립하는 관계. 예술을 신성시하는 위엔과 반대로 차선은 딱딱한 정의를 싫어하며, 예술은 세상을 보다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2. 이녹현
맞구독 관계. 차선은 녹현의 유튜브 채널을, 녹현은 차선의 블로그를 알고 있었다.
3. 한몽구
작가와 든든한 팬의 관계. 도시에 들렀다가 차선의 작품을 본 몽구가 차선을 수소문해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