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가까이 오지마. 세상이 돌아버릴지도 몰라? "
이름 : 니콜 퀸슨 / Nicole Quinson
외관 :
밝은 주황빛의 머리를 아무렇게나 모아 한묶음으로 모았다. 그닥 좋지 않은 머릿결의 머리카락들이 어깨에 닿을락말락한 길이로 흩어져 있고, 연두빛의 눈동자를 지니고 있다. 왼쪽 눈가엔 작은 문신들이 그려져있고, 왼쪽 귀에는 링귀고리와 피어싱 몇개가 박혀있다.
전체적으로 차림새에 뿔이나 징이 박혀있다. 대체로 검은 가죽들로 이루어진 의류와 언밸런스한 스타킹으로 다소 불량한 인상을 주는 복장. 허벅지 길이의 부츠에는 새하얀 신발끈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메여있다.
키/몸무게 : 150cm/50kg
성별 : 여성
나이 : 15세
국적 : 미국
혈액형 : O
생일 : 기록이 불분명, 6월달인 것만 알고있다.
성격 : 첫인상은 세상사에 초연한 듯, 때로는 비관적인 태도로 대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언뜻 보면 차분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같지만 몇 번 만나고 대화해보면 생각보다 철벽같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폴트로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다. 정말 놀라운 소식을 접했거나 자신을 무시하는게 아닌 이상, 표정이 눈에 띄게 변화하는 일은 드물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상당히 초연하게 대한다. 모든 것에 탈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었다기 보다는, 이미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에 반응이 무뎌졌다는 느낌이다. 혹은 상대에게 자신의 정보를 과하게 제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부로 보이기도 한다. 큰 관심이 없음을 어필한 화제에 대해 계속 밀어붙이고 강요하면 짜증을 부리며 염세적인 태도로 대화를 끊는다.
즉흥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계획을 세워 행동한다.
늘상 본인은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해 무지함을 어필하면서, 행동할 때는 절대 상대에게 휘말리거나 즉흥적으로 일을 결정하지 않는다. 아주 비상한 머리는 아니지만 항상 상상속에서 상황을 시뮬레이팅 해보고 그에 따른 인과관계를 고려해, 간단한 계획을 세워 거기에 맞춰 행동하려 한다. 다만 어떤 목표가 정해졌다 하더라도 뚝심있게 하나에 계속 도전하기 보다는 유동적으로 다른 계획으로 이탈하며 행동한다. 목표에 나름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연달아 실패와 좌절이 이어지면 흔들리기도 한다.
취미생활이나 개인의 기호가 흐릿하고, 확실한 대가인 돈이 아닌 이상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호불호나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 싫어하는 맛의 음식, 상대가 했을 때 싫어하는 행동들... 이런 것들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들이 니콜에게 있어서 큰 우선순위를 가지지는 않는다. 분명 어느것이 조금 더 좋고 싫고는 있으나 그것을 내비치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음식을 줄 테니 대가로 어떤 것을 해달라고 하면, 별로 그 음식에 구애되지 않은 채 단칼에 거절한다. 의식주가 급박한 상황에서의 식량, 생존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의 상대의 요구 등 절실히 필요한 것이 아닌 이상 니콜은 돈이 아닌 무언가에 움직이지 않는다. 금전에 움직이는 이유는 그것이 보다 확실하게 존재하는 대가이며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명백한 사실을 선호하며, 애매모호하고 흐릿한 무언가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만이 니콜의 삶에 있어서 최우선으로 작용하는 신념이다.
상당히 냉소적이고 쿨하게 보이는 반면, 관심을 갈구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한 어필에 집착하는 모습도 보인다.
물론 니콜의 자존심이나 성격 상 대놓고 자기를 봐달라고 호소하진 않는다. 대놓고 자신을 무시하거나, 몇 번 안면을 텄음에도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 굉장히 불쾌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상대에게 제대로 자신을 각인시키려 한다. 이름과 성,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에 움직이는지... 오래 볼 사람이라고 판단된다면 자기소개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보단 강요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상대와 자신의 거래에 불필요한 그 이상의 개인적인 정보는 주지 않으려고 하는 모순 또한 가지고 있다.
눈 밑의 작은 문신이나 귀걸이, 옷에 박힌 징들도 상대에게 보다 쉽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함인 듯 하다.
얕잡아보거나 비하하는 것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자신을 무시하거나 전혀 반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분노하며 화를 내보이기도 한다.
이것이 어느 선을 넘으면 상대를 혐오하게 되어 관계를 끊거나, 상대의 이목을 끌기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택하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필요할 때의 경우이지만.
기타 : 미국 뉴욕의 뒷골목에서 주로 활동하는 갱단 두목의 자식들 중 하나. 의식주도 갱단 내에서 해결하고 있었다. 그곳에서의 역할은 갱단이 유통시키는 마약의 밀거래 담당. 민간인들에게 값을 받고 팔아 넘기고 있었다.
보스의 딸이라는 점이 꽤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난봉꾼인 보스가 대책없이 낳은 수많은 자식들 중 하나, 나이도 평균적으로 상당히 어린 수준이고, 니콜을 낳은 어미되는 사람은 길거리의 노숙자 신분으로 만나지 못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 니콜은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조직 내에서도 거의 잡일꾼 수준의 인지도에 니콜이 보스의 딸이라는걸 알기는 커녕 존재도 모르는 조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요령이 좋다. 손재주든, 잔머리를 굴리는 쪽이든.
체구도 작고 나이가 어려 툭하면 얕잡아 보여 신변의 위협을 받기 일쑤였다. 지켜줄 사람이 없기에 스스로 휴대용 잭나이프의 사용법이나 간단한 호신술을 익혔다. 조직 내에서 나돌아다니는 권총도 슬쩍했었던 전적이 있어, 총기류도 비록 야매지만 다룰 줄 안다. 위기상황에서도 가능한 자신의 신변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잔머리가 금방금방 돌아간다. 대의를 위해서보단 자기 중심적으로 행동한다.
프시케 신드롬의 발발 이후 금세 본인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뒷골목에서 지내며. 조직원들이나 지나다니는 사람들로부터 흘러가는 정보를 원활하게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 꿈속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만나며 정보를 공유하고 생각을 정리하게 된 결과, 세계보건기구로 찾아가기로 맘 먹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결단에는 기관에서 기꺼이 제공하겠다는 교통비같은 금액 원조도 한 몫 했었다.
기관에 도착했을 당시엔 입고있는 의류 외엔 거의 맨몸이라 해도 될 정도로 개인 소지품이 없었다. 지급받은 생필품들 때문에 오히려 생겨났다고 해도 될 정도. 이 때 묘하게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고 한다. 무언가를 얻고 간직하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어떤 금전적인 대가 없이 제공하거나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극도로 예민하게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 사람의 체취와는 다른 이질적인 어떤 향기가 감돌고 있다. 본인과 니콜의 의류 모두에 배어있는 냄새로, 니콜이 거래를 위해 늘 지니고 있었던 마약의 향이다. 때문에 장시간 이 냄새를 맡을시 가벼운 현기증이나 환각을 볼 수 있으나, 니콜의 피부에 영거리로 코를 댄 상태가 아닌 이상 그럴 일은 절대 없으므로 안심. 니콜 본인은 해당 마약에 딱히 취하지 않는 듯 하다. 세계보건기구로 넘어오면서 소지하고 있던 마약은 전부 처분했다. 대신 즐겨 씹는 풍선껌은 지켜낸 모양. 풍선껌은 맛보다는 무언가 씹는 행위를 즐기기 위해 가지고 다닌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상대에게는 반말을 사용하고 있다. 생긴것과는 다르게 아주 불량하지는 아니지만, 굳이 연장자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거나 높으신 분께 격식을 차리지는 않는 애매한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