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디 인간이란, 추악한 동물인지라. "
이름 : 양위엔/杨元 / Yang Yuan
외관 :
느슨히 아래로 묶은 머리는 처음 그를 본 사람으로 하여금 꽤 단정한 인상을 주었다. 언제나 자신만만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데 그 웃음탓인지 언뜻 스치듯 바라볼 때 그는 꽤 잘생긴 축에 속한다. 거기에 하늘보다 더 새파란 눈동자는 남자의 자랑이나 마찬가지. 머리색은 그냥 보자면 흑발로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하늘아래 밝은 태양빛을 쬐면 비로소 살짝 감도는 검푸른색이 평범한 흑발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머리의 끝은 묘하게 약한 하늘색이 섞인 백발로 남자의 아이덴티티와 마찬가지이다. 단정한 옷차림, 하얀가운은 남자가 연구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몸은 전체적으로 길쭉하고 키가 있어서 그런지 그에 맞게 덩치도 조금 있는 편. 다리가 긴편으로 그 덕에 옷 핏이 좋은 사내이다. 그는 대부분의 옷은 무채색계열이나 푸른색계열을 선호한다. 그리고 언제나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신은 광이 나는 흑색 구두. 남자의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전체적으로 말끔하며 호감형의 인상이다.
키/몸무게 : 187/75
성별 : 남자
나이 : 33
국적 : 중국
혈액형 : AB
생일 : 10월 30일
성격 :
"양위엔이라는 남자란 존재자체가 모순덩어리였다."
Ich bin ein Stern am Firmament,
나는 높은 하늘의 별이니,
Der die Welt betrachtet, die Welt verachtet,
세계를 바라보며, 세계를 비웃고,
Und in der eignen Glut verbrennt.
나 자신의 뜨거운 불에 몸을 사른다.
_헤르만 헤세, 나는 별이다. 中
"최소한, 예의는 지킵니다. 그것이 도리니까요."
위엔이라는 작자의 본성은 선도 악도 붙이기 어려운 사람이다. 오롯이 자신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기에 남과의 트러블은 최소화하는 것만을 위했다. 그것이 본인에게 편한 방식이기에 택한 위엔나름의 생존전략이였다. 그렇기에 위엔은 보기에는 그렇지않아도 나름 예의를 지키는 사람이었다. 사람간의 선, 거리를 추구하였고 그것을 위해서는 예의라는 방패가 필요했다. 그는 그 예의라는 방패가 꽤나 마음에 든 실정. 역시 그또한 인간이라는 것을.나타내준다.
"예에, 그러셨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제게 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위엔은 지독하게도 타인에게 무관심했다. 자신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과 연구, 그 둘뿐. 그 외의 것들은 그닥 알고싶지도 알아야할 필요성도 느끼지못한다. 그러한 무관심때문인지 연구소에서도 거의 겉돌기만 할 뿐 다른 연구원들과는 잘 어울리지못한다. 못한다기보다는 스스로 그들과 어울리지않는다. 제 쪽에서 먼저 상대방을 차단하기때문에 동료들에게 언제나 악평을 들었다. 하지만 성과가 좋아서 그런지 다들 그를 쉬쉬하며 뒤에서 욕하기에 급급했다고. 위엔 본인은 무관심하기에 그냥 흘려듣는다. 저를 욕하는 것이 자신의 면전 앞에서도 아니니 굳이 그걸 신경써야하는가? 그의 답은 아니다, 이었으므로 신경을 쓰지않는다. 물론 그것들로 인해 연구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면 신경을 쓰겠지만. 이제껏 그렇게까지하는 머저리들은 본 적이 없는 그이기에. 마음껏 까도록 내버려둔다.
"내가 왜, 인간을 연구하느냐구요? 혐오스러우니까요."
저또한 인간임에도 인간을 혐오한다. 동족혐오라니 퍽 웃긴꼴이다마는 그럼에도 연구분야는 인간의 뇌 및 생체기관등. 어찌보면 인류사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을 혐오한다면서 이런 연구를 하는 것이 매우 모순적이지만 위엔의 생각을 그 누가 알겠는가. 그의 실적은 연구소에서 탑을 달리고 있다는 것 또한 커다란 모순. 한번은 이유가 궁금했던 누군가가 본인에게 물으니 돌아오는 답은 실로 가관이었다. '무언가를 혐오한다는것은 그 이전에 그것의 본질을 잘 알기에 그럴 수 있는 거니까요. 참 시답잖은 질문이로군요. 전의 보고서는, 다 하시고 제게 그런 쓸모없는 질문을 하시는 겁니까?' 요는 그거다, 인간을 더 혐오하기 위해서 인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거라고.
"이 세상에 믿을것은 저와 저의 지식. 이 두가지뿐입니다."
위엔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지않았다. 그가 오롯이 믿는 것은 자기자신과 자신이 터득한 지식. 그것 이외에는 믿지않는다. 사실이라하면 그것의 정의와 증명을 쭉 읊어주어야만 받아들인다. 그렇기에 위엔이 받아들이는 사실의 범주에는 데이터화를 할 수 있는 지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니면 당장에 자신이 경험을 할 수 있는.범주나 자신이 바로 체험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비현실적이라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있다. 그런 위엔은 사람들의 말과 말 사이에서 전해내려오는 것들을 끔찍히 싫어한다. 본래 사실을 혼탁하게 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아름다운 것이 좋습니다. 보기에 좋은 것이 맛도 좋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양위엔이라는 남자는 퍽 아름다움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바쁜 연구의 나날들에서도 자신을 가꾸는 것을 게을리하지않았다. 탐미주의자, 그는 퍽 미에 관심이 많았다. 인간을 싫어하고 그 존재를 더 혐오하기위하여 연구를 하더라도 인류의 뜻 밖의 재능과 아름다움에서는 그를 인정하고 또 찬미하였다. '아름다움이란 모름지기 찬양해야 옳은 것, 비록 그 아름다움이 혐오스러운 인간의 손에서 완성되었다해도 완성된 그 존재자체의 아름다움은, 욕 할 수 없다.' 이것이 그의 신조였다.
기타 : 한국계 중국인으로 그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 가본적은 한번도 없다고. 물론 언어는 알고 있다. 어머니가 한국인이니 배우긴 했다고.
중국 모 연구소의 연구원,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고 연구 하나를 맡고 있다. 주제는 인간의 뇌.
프시케신드롬으로 인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다른 연구원들이 잠들자 그들을 이용하여 연구를 진행했을정도로 연구광, 또한 연구와 관련되서는 인덕과 양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 연구원들을 모르모트로 삼겠다는 동의를 받지않고 연구를 진행하자 재능이 있음에도 맡았던 프로젝트에서 강제파면당했다.
파면을 당했다는 것에 아랑곳하지않고 위엔은 본인의 멋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말투는 대부분 높임말, 목소리도 꽤나 좋은 편에 속한다.
엄청난 연구광인지라 처음 프시케신드롬이 발병했을때 위엔은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다고 좋아했다. 프로젝트 파면 이후 스스로 자료를 정리하고 집에서 연구하는 둥 미친듯한 열정을 보였다.
집은 꽤나 부자인 듯하다. 그렇지않고서는 어떻게 감히 사비로 연구를 할 생각을 하겠는가?
현재 위엔은 세계보건기구를 좋아하지않는다. 딱잘라서 싫어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의 연구를 방해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강압적으로 데려왔다는 것. 본래 위엔은 남을 돕는 천성이 아닌지라 프시케신드롬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자신이 알바가 아니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고래꿈을 군다는 인원을 데려온다는 명목하에 거부한 위엔을 강압적으로 데려왔고 그에대한 불만과 짜증은 이루말할 수 없는 정도. 하지만 이 일이 자신의 연구에 도움이 되지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강압적으로 왔으나 예상외로 고분고분하게 굴고 있다.(위엔딴에서는 나름 고분고분이지만 역시 보건기구의 입장에서는 요주인물이나 마찬가지이다.)
필기광이라고 해야하나. 왠만한 것은 기록하는 것이 위엔의 성미이다. 또한 무언가를 읽어내려가는 것을 좋아하는 활자중독.
아름다움을 사랑하기에 위엔은 예술을 사랑한다. 인간이 예술을 만들었을지라도 그에대한 아름다움은 마땅히 찬양해야 옳다고 생각했다. 그는 모든 예술분야에는 관심이 있다.
위엔은 자연이라는 피조물을 꽤나 좋아했다. 여러색으로 뵈는 하늘은 위엔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때문인지 그는 하늘을 볼때는 평소의 자신만만한 웃음이 아닌 풀어진 표정으로 바라보고는 한다.
관계:
1.오오토리 치하루
서로에 대한 이해관계 부족과 사상의 대립으로 인한 쌍방혐관
2.에이든 레넬
일방적인 혐오관계, 세계보건기구의 직원이라는 점이 싫은건지 일방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3.츠메타이 요루
서로 마주치는 것 조차 달가워하지않는 쌍방혐관, 서로의 사상이 정반대이기에 당연한 결과인듯 하다.
4.육차선
예술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위엔으로써 처음에 예술을 하는 사람이길래 관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서로 예술관이 정반대였기에 현재는 반목한 사이.
5.한몽구
인간을 싫어한다는 부분에서 묘하게 말이 통하는 상대. 은근히 죽이 맞기도 한다.
6. 아포&아루
보면서 매번 실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생물들. 만지작거리면서 구조를 상상하거나 언젠가 한번쯤 해부해보고 싶다고도 생각한다. 물론 입밖으로는 내지않는다.